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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광교신도시 개발현장에서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운임 현실화 등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름 값과 자재값이 한꺼번에 치솟아 건설회사와 계약 노동자들 양쪽 모두 난감한 표정입니다.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산하 덤프연대 노동자들의 시위가 열흘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름값 등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데, 덤프트럭 운임은 오를 줄을 모른다는 겁니다.
건설업체에서는 다른 지역 운전자들을 고용하기 때문에 경기 지역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한인구(건설노조 경기건설기계지부장): "저희지역 장비들이 일을 해야 되는데, 타지역 차량들이 하청에서 불러들여서, 저단가에 불러들여서 저희 지역 차량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덤프연대의 시위로 광교 개발지구 부지 조성공사가 지난 4일부터 중단됐습니다.
시행사인 경기도시공사나 시공사측도 답답하긴 마찬가집니다.
자갈, 모래, 철근 등 원자재 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건설업체들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이동열(광교신도시 1공구 시공사 현장소장): "이런 상황에서 민노총의 요구사항을 저희 시공사가 수용하기에는 상당히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아파트 공사에 쓰이는 철근 값은 지난 1년 간 30% 이상 올랐다는 게 업계의 한목소리입니다.
운수노동자는 기름값이 올라서, 건설사는 원자재값이 올라서 건설업계 노사 양측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덤프연대 측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계획이어서 광교 신도시 개발 일정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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